신기한 거

[원주 데이트/뮤지엄산] 평일연차내고

치킨이조아조아 2023. 2. 26. 16:46
반응형

뮤지엄산
위치: 강원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가격: 기본권(대인) 19.0 / 소인 11.0
★추천★ 제임스터렐권(대인) 35.0 / 소인 25.0
통합(기본+제임스터렐+명상) 40.0 / 28.0




날씨가 좋은 날에 연차를 쓰고 다녀왔던 뮤지엄산.

주말에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데, 평일에 한가로이 즐기고 싶은 맘에 무작정 달렸다

 

현재 진행중인 전시 / 일상(layer), 꿈

 

카운터에서 티켓을 사고 들어간다.

이날은 뮤지엄산을 처음 방문하는 친구와 동행했으니 제임스터렐관이 포함된 권으로 구매했다.

강원도민은 신분증 확인하면 20%가 할인! 괜히 돈 번 느낌이다.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붉은 조형물이 바람에 따라 조금씩 살랑거린다.

크레인을 사용하여 만든 설치미술이다.

어찌보면 활을 쏘는것 같기도 한 모양이다.

봄이 되면 이곳에 다양한 꽃이 피어서 굉장히 아름다운데, 

겨울에도 좋네. 조금 춥다시피한 차가운 공기.

 

 

본격적인 탐방에 앞서 조각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자작나무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뮤지엄산의 상징적인 조형물이 보인다.

 

끄으~~ 너무 예뻐.

물에 비쳐있는 건물이 대칭적이다. 끝내준다

 

 

뮤지엄 내부는 상설 전시(종이박물관, 디자이너체어 전시 등)와

기획 전시가 있다.

 

조금 춥지만 그래도 산뷰 보면서 커피 마시는 갬성 못잃어...

블랜드 커피 (뉴욕의 아침)과 말차 가나슈 케이크를 주문했다.

가격은 .. 꽤 비쌌다.  ㅎㅎ 

그래도 입장권을 결제하면서 받은 쿠폰으로 조금 더 할인 받음.

로얄코펜하겐의 접시와 잘 어울리는 뮤지엄산 굿즈 머그컵. 잘어울립니다.

 

케이크는 말차와 팥이 레이어링 되어있는 훌륭한 맛이었다.

그러나 가격은 조각케이크 주제에 11.0... ㅎ

 

플랙스하면서도 담대하지 못하게, 

최대한 이 여유를 즐겨보려고 애써본다.

코끝으로 공기를 마시며 킁카킁카 

넘나 행복했다.ㅠㅠ

 

 

백제 관음/ 신라관음
정말 거대했던 작품. 제목은 '무릉'.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빛이 들어오는 뮤지엄 곳곳.

창틀 그림자가 넘어오는 직선이 아주 아름답다 

혼자였으면 걍 오래도록 앉아 있을 수 있었을 듯

 

그리고 좋아하는 삼각코트를 찾아와서 방석에 앉아 저 삼각형을 바라본다.

고요하고 생각 정리하기에 좋다.

하늘과 나와 돌무리만 있다

 

 

 

 호랑이베개는 굿즈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 힙하고.

 

 

스텐실 기법의 판화를 체험해 볼수 있던 엽서 스탬프

 

이것저것 구경하고 비워낼 것이 많다.

제임스터렐관은 촬영은 할 수 없었지만 여러번 방문해도 좋았다.

빛과 공간, 그리고 인지하는 사람의 감각적인 착각들을 이용한 예술작품들이었다.

무한한 공간감과 빛이 내가 어디에 존재하는 사람인지 순간 잊게 할만큼 신비했다.

다시 스톤가든으로 나왔을 때 느껴지는 무언가 초현실적인 체험을 하고 나온 멍함이 있다.

 

어느덧 둘러본지 3~4시간이 흘렀다. 하하

폐관시간을 알리는 방송을 들으면서 나왔다. 

 

 

연간회원권이 15만원이고, 동반 1인은 50%할인이 된다고 하니,

연간회원권도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다.

 

굿즈샵에서는 소프트아이스크림도 팔던데... 담에는 소프트아이스크림도 먹어야겠다.

예쁜 것 보고 듣고 공기를 마시고 하니 정말 행복한 기분이었다.

다음에도 종종 도망쳐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