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기한 거

[펀딩 리뷰] 마라빤미엔(마라비빔면)

by 치킨이조아조아 2022. 12. 12.
반응형

와디즈 식품 리뷰우

마라빤미엔!!!

몇개월이나마 중국에 있었던 사람으로써(?) 

마라가 유행하기 전부터 마라의 맛을 알았다는 으쓱한 어깨의 소유자다.

한국에서 마라탕이 유행하고, 유행에서 끝나지 않고 식문화로 자리잡는 모든 순간들을 지켜봐왔지.

 

그런의미에서 이 펀딩은 가만히 넘어가기 힘들었다.

취소할까말까 고민을 수십번하다가 결국 ...  

 

 

두둥등장

 

 

생각보다 단촐한 구성이었다.

마장맛 기준, 면, 마라소스, 땅콩소스, 청경채가 끝이다.

조리예에는 청경채 두개던데 왜 하나만 있쥬.. (아 반으로 쪼갠건가? )

조리법은 별거없다.

 

끓는 물에 떡면넣고 10분,

청경채 30초 데치고

찬물에 쉐킷쉐킷후

소스 넣고 쉐킷쉐킷

 

 

 

 

떡면이 너무 잘 뭉쳤다.

수제비같은 느낌. 바닥에 엄청나게 들러붙는다.

잘 저어준다고 했는데 면이 뚝뚝 끊어져버림. 

면이라고 더이상 할 수 없다.

무언가의.. 반죽.

그러니까.. 이걸 떡이라고 불러도 될것 같다.

 

얼음은 없어서 걍 수돗물 찬물샤워

요새 날씨가 추워서 다행이다.

 

 

 

 

좌) 처음에 만든 마장맛 비빔면

우) 오리지널 마라맛

 

좌는 생긴건 좀 그렇긴 한데, 땅콩소스랑 같이 비비니까 마라탕 맛이 난다.

고소하고 좀 기름진게, 마라의 매운걸 중화하는 느낌이었다.

처음 조리해본거라 면이 모조리 뭉쳤다. 

같이 먹은 B의 말로는 밥을 비벼먹어도 괜찮겠다는 평이다.

 

소스는 고기 자잘한것과 땅콩이 존재감이 은근 있다.

청경채는 이 요리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맡는다.

 

일단 전반적으로 간이 쎄다. 자극적이고, 아주 짜다.

좀 짠데?!! 싶을 때쯤 청경채를 하나씩 베어물면 또 리셋이되어서

그렇게 짜지 않은데? 라는 바보같은 생각을 하며

다시 또 소스를 잔뜩 발라 먹는다. 

 

다른 채소가 있으면 추가해도 좋을듯... 

 

 

우)는 첫번째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 면을 한번에 넣지 않고

가닥가닥 끓는 물에 넣어봤다. 그리고 바닥에 눌러붙지 않도록 좀더 신경을 씀.

그랬더니 면이 면같이 살아났다.

후루룩 가능. 

메이커가 강조하는 쫜득쫜득한 식감이 이제서야 알것같은 기분이..

 

오리지널 맛은 훨씬 짰다. 

그리고 맵다. 

쓰읍 거리면서 면을 건져먹었더니 소스가 좀 아까울정도로 남게 되더라. 

B는 입가가 아팠다고 한다.

 

 

 

 

 

한접시당 2인분 정도라는데 2인분이 맞을까?

조오금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만두도 돌려옴. 하하.

 

제대로된 마라의 느낌이긴 한데, 면을 굳이 저렇게까지 두껍게 해야하나.. 싶었다..

넓적한 당면이라면 보관도 괜찮고 형태도 잘 유지됐을 텐데, 

아무래도 면을 고집하다보니 조금 아쉬운 느낌도 든다. 

그리고 냉장보관이다. 

수령후 1~2일 내에 먹으라고 하시던데, 

밀키트를 사는 사람이 이틀을 연달아 마라를 먹기에는 조금 위장에게 가혹한 처사가 아닐지 싶다.

 

그러나 나는 역시 진심인 사람들을 좋아한다.

많이 연구해주셨으면 좋겠다. 

화이팅...

 

 

 

반응형